
배우 황동주가 이영자와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909회를 맞아 ‘설렘 급상승 동영상’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우희진, 황동주, 오마이걸 미미, 이시안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황동주는 이영자를 30년간 짝사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전부터 품었던 감정이다”라며 “2016년에도 ‘라스’에 출연해 유미(이영자) 누나 이야기를 한 게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본 송은이가 ‘오래된 만남 추구’에 불러줬다고.
다만 처음에는 이영자가 나올 줄 모르고 출연했다고 한다. 황동주는 “평소에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중년 미혼 방송인들이 모여서 친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들어 ‘좋은 분들 만날 수 있겠다’ 싶어서 나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영자 씨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어색하고, 시선도 어떻게 둬야 할지 몰랐다”고 쑥스러움을 표했다. 특히, 프로그램 내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3분간 손을 잡아라’는 지령의 경우,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시간을 다 못 채운 게 아쉬웠을 정도.

이에 김구라는 “스타나 선배가 아닌 이성으로 느껴지냐”고 질문했다. 황동주는 “저는 그럴 수 있다”며 “지금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문자를 받을 때마다 그날 하루가 되게 행복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이영자와 결혼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 한마디가 (이영자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엉뚱한 애가 하나 나와서 이슈가 되는데 잘못 보이면 나보다 더 많은 상처를 받지 않을까 그게 조심스러운 게 크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아직 저는 의심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며 “이영자에 대한 마음이 방송용 썸 아니냐”고 추궁했다. 약 9년전 ‘라스’에서 이영자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뒤, ‘오만추’ 방송 전까지 혼자 마음을 키워오고 있었냐는 것.
황동주는 “혼자 키울 수는 없다”며 “이영자가 출연하는 방송을 꾸준히 챙겨본다”고 답변했다. 재밌어서도 보고, 나오니까 보기도 했다고. 이에 ‘오만추’에 함께 출연했던 우희진 역시 “저도 (이영자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희진은 당시 황동주의 행동을 보고 ‘언니 진심인 것 같은데 잘 해봐요’라고 거들었던 상황. 다만 이영자가 명확하게 좋은지 싫은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이에 황동주가 “저도 궁금하다”고 덧붙여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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