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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체유기' 조형기, 요즘 뭐하나 했더니…"XX들이 애들 프로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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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0 14:27:26 수정 : 2025-04-10 1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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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세계일보 자료사진·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 캡처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에는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의 송년의밤, 조형기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행사의 MC를 맡은 조형기는 “작년에는 깍두기로 오고 올해는 총각김치로 왔다”며 무대에 올랐다.

 

조형기는 “텔레비전에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분들이 많이 각광을 받지 않아도 이 자리에서 늘 열심히 하시려는 모습이 보기 감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래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그런 노래가 있는데 이게 동요가 아니라 우리들의 노래가 된 것 같다”면서 “XX할 XX들이 애들 프로밖에 안 만든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조형기의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스마일 공연단’ 캡처

 

조형기는 또 “옛날에는 실장(드라마 속 역할)이면 40세, 검사면 50세쯤 되는 사람을 썼는데 이제는 스물 몇 살짜리가 검사 실장을 하고, 아버지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은 영조, 정조 빼고는 다 애들이다. 그래서 영의정도 보통 50살 먹은 놈이 한다. 그러면 그 밑에서 조형기가 정2품을 하겠어, 정3품을 하겠어. 자연히 까이는 거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에는 소재가 다양해져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조형기는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황금알’ 이후로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그가 방송 활동을 멈추게 된 이유는 30여년전 사건 때문.

 

조형기는 1991년 8월3일 술에 취한 채 강원도 정선 42번 국도에서 시속 약 80km로 차를 몰다 30대 여성을 숨지게 했다. 이후 사고 장소로부터 12m 떨어진 언덕 아래 수풀로 사체를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조형기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6%(면허 취소 수치)였다. 그는 대법원에서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을 양형 이유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구속 2년만인 1993년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다.

 

조형기는 오히려 복역 후 드라마 영화 각종 예능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당시 인터넷 보급 등의 영향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고, 결국 그는 2017년 예능을 끝으로 방송가에서 사라졌다. 2020년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재기를 노렸으나, 또다시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약 4개월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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