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들 관저 배웅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온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있은지 일주일만이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은 내일(11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도들도 이날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별도의 추가 메시지를 내거나,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때에도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간 두 차례에 걸쳐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냈다. 따라서 사저에 도착 후 정치권 인사나 변호인단을 통해 추가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통령 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인 이유로 경호동 설치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취임 후 관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6개월가량을 이곳에서 출퇴근했던 만큼 경호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경호처의 설명이다.

다만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집회·시위가 이어질 경우 주민들 불편이 초래될 수 있고 관저에서 기르던 반려견들과 함께 지내기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어 수도권 인근의 단독주택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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