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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과 몽룡 만나러 남원 춘향제 가볼까

입력 : 2025-04-12 17:00:00 수정 : 2025-04-12 16: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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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회 ‘남원 춘향제’   4월 30일∼ 5월 6일 광한루원·요천변 일원서 열려/‘춘향국악대전’ 등 소리의 여정으로 초대하는 100여개 공연 무대 올라/락 페스티벌·거리 퍼레이드·한복 패션쇼도 펼쳐져/남원시 프레스데이 & 앰버서더 네트워킹 열어 남원 춘향제 적극 홍보

 

남원 춘향제 프레스데이 한복 패션쇼.

전북 남원 여행에서 빼놓으면 후회하는 명소가 있다. 바로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나 사랑이 싹튼 광한루원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남원 춘향제’ 매년 열리는데 1931년 시작돼 올해로 95회를 맞았다. 올해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최경식 남원시장 남원 춘향제 소개.

◆‘소리의 여정’으로 초대하는 다양한 공연 펼쳐져

 

올해는 7일간 15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 가지의 공연을 구성해 ‘소리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남원시는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로 송흥록, 박초월, 강도근 등 수많은 판소리 명창을 배출한 소리의 고장이다. 축제 기간 내내 춘향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국악과 한국 전통 음악, 각국의 다양한 공연 및 퓨전 국악과 국악클럽 공연 등 다채로운 불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악 대전인 춘향국악대전, 댄스대회, 락 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한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다.

 

국악인 오정해씨 공연.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대동길놀이’는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각색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메인 특설무대에서는 춘향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새로운 춘향이 선발된다.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2개국(미국, 캐나다)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남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 개발로 전년 대비 3배의 방문객인 117만 명이 춘향제를 찾았다. 올해는 더 발전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승무.

제95회 춘향제는 올해 처음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하고, 먹거리 공간을 확충해 방문객이 더욱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차박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 춘향제에서는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화합의 장을 마련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복 패션쇼.

◆남원 춘향제 앰버서더 네트워킹 

 

남원시는 제95회 춘향제를 앞두고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1층 파크홀에서 프레스데이 & 앰버서더 네트워킹을 마련했다. 춘향제 ‘D-20일 맞아 1부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프레스 데이와 2부 ‘춘향 앰버서더’를 공식화하는 자리로 꾸몄다. 1부에서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담당기자, 한국 주재 외신 기자단, 국내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제95회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을 소개했다.

 

1992년 미스춘향 진 출신 국악인 오정해씨가 행사를 진행했으며 국내 최장수 축제인 춘향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쇼케이스 공연도 펼쳐졌다.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와 오정해씨의 소리도 함께 어우러져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대 춘향과 최경식 남원시장이 함께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한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명장 김혜순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앞으로 ‘역대 춘향’들은 춘향다움을 전 세계 널리 알리는 춘향앰버서더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사진=남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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