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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봄 웨딩시즌 맞아 ‘웨딩 마케팅’ 본격화… 혼수·예물·패션 공략

입력 : 2025-04-13 05:50:06 수정 : 2025-04-13 0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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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웨딩 시즌에 맞춰 예비부부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웨딩페어 행사에 참여하고, 웨딩 캡슐 컬렉션과 혼수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일까지 전점에서 ‘롯데웨딩페어’를 진행하며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웨딩페어는 올해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하고 ‘선물 큐레이션’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

 

올해 웨딩 고객 대상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73개 브랜드로 확대됐으며, 롯데웨딩멤버스 회원은 최대 구매 금액의 2배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으로 환산해 제공된다.

 

특히 혼수 준비에 실질적인 혜택을 원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 브랜드에서는 최대 8.5% 상품권과 100만점 추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럭셔리 수요를 겨냥해 올해는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와 함께, 하이 주얼리 ‘그라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셀린느’, ‘프라다’ 등도 웨딩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더블 적립 혜택을 선보인다.

 

결혼 성수기인 4월을 전후로 답례품 수요도 증가하면서 롯데백화점몰은 온라인 답례품 전문관 ‘LOTTE WEDDING GIFT’을 운영 중이다.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90만점 웨딩·신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웨딩멤버스 전용 10% 중복 할인 쿠폰도 제공돼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5월 6일까지 전점에서 웨딩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청과 선물세트 15%, 한우 선물세트 35% 할인 등 가족 선물 수요까지 공략한 혜택도 마련했다.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4월 롯데백화점에서 열리는 ‘올 어바웃 프리미엄 웨딩(All About Premium Wedding)’ 페어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예비부부들이 혼수와 예물을 한자리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웨딩 특화 행사다.

 

시몬스는 지난해 2월부터 4차례에 걸쳐 롯데백화점 웨딩페어에 참여했으며, 올해 2월에도 행사를 진행해 예비부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시몬스 침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롯데 웨딩멤버스 회원은 전국 롯데백화점 내 시몬스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배를 마일리지로 적립받는 ‘더블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현대카드 일반 결제 시에는 구매 구간별로 13% 상당의 상품권, 롯데백화점 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15%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13일까지는 추가로 결제 금액의 5%를 롯데상품권 또는 L.POINT로 제공하는 혜택도 준비되어 있으며,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선택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몬스는 전 구매 고객에게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바쁜 직장인 고객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이브닝 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생활문화기업 LF가 수입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빠투(PATOU)는 이번 봄 시즌을 맞아 첫 웨딩 테마 캡슐 컬렉션 ‘세레모니(Cérémonie)’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전통적인 웨딩뿐 아니라 특별한 행사에 어울리는 아이템들로 구성됐으며, 빠투 특유의 ‘네오 부르주아(Neo-Bourgeois)’ 무드를 담아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웨딩 룩을 제안한다. 1960년대 부르주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아이템인 ‘슬리브리스 미니 드레스’는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신부 룩을 완성하며, ‘드레이프 볼륨 드레스’는 자연스러운 셔링이 어우러진 홀터넥 스타일로 모던한 우아함을 표현한다. 배우 겸 모델 폴린 샬라메(Pauline Chalamet)가 참여한 캠페인 화보도 함께 공개돼 컬렉션의 감성을 한층 강조했다.

 

빠투의 실루엣이 살아 있는 ‘아이코닉 볼륨 탑’과 리본 디테일이 가미된 블라우스는 캐주얼과 웨딩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눈길을 끈다.

 

웨딩 룩을 완성할 액세서리로는 빠투의 대표 가방 ‘르 빠투 백’의 화이트 컬러, 라피아 짜임이 돋보이는 ‘라피아 버킷 백’, 체인과 골드 팬던트가 조화를 이루는 ‘하트 목걸이’ 등을 제안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실속형 혼수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혜택으로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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