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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고백! 여에스더, 머리에 원인불명 불치병 안고도 수술 안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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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8 19:00:00 수정 : 2025-04-18 19: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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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업가, 방송인으로 다방면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에스더가 ‘머리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불치병을 고백해 화제다.

 

그가 앓고 있는 병의 정확한 병명은 ‘뇌동맥류’로, 이는 뇌혈관을 이루고 있는 동맥의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파열 직전까지 별다른 전조증상이 없어 ‘머릿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질환으로 뇌동맥류가 터지면 치명적인 뇌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병이다.

 

여에스더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에스더TV’를 통해 뇌동맥류를 앓고 있음을 최초 고백했다. 그는 2017년 일본 여행에서 뇌 속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에스더TV’

여에스더는 몸이 좋지 않아 여행은 즐기지도 못한 채 숙소에서 계속 누워만 있었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이어 “호텔 세면대가 낮아서 머리를 앞으로 깊이 숙였더니 오른쪽 뇌에서 묵직함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건 완전히 우연이었다. 원래 뇌동맥류는 터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 한데 그날 나한테 탁 느낌을 준 거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귀국길에 동기에게 달려가 MRA를 찍었다고 한다. 그 결과 6mm 짜리 뇌동맥류가 발견됐다고. 동기는 이를 보더니 ‘지금껏 자신이 본 뇌동맥류 중에 제일 크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십수년의 의사생활을 한 사람까지 놀랄 정도였으니 예삿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자신은 별로 놀라지도 걱정하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여에스더는 “그날 이후 계속 추적 검사만 했다. 마지막으로 쟀을 때가 4mm였다.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 2mm가 줄어들었다”고 알리며 자신은 해당 뇌동맥류에 대한 치료나 수술은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해 의아함을 안겼다. 그는 “그냥 이렇게 유지할 거다. 사람들이 무섭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내 머리에 뇌동맥류가 있는 건 전혀 무섭지 않다. 공포영화나 번지점프는 무서운데, 이상하게 내 몸에 무슨 혹이 있다거나 뇌동맥류가 있는 건 성격상 무섭지가 않다. 치료나 수술 받지 않아도 뇌동맥류는 아무 이상 없이 그대로일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에 많은 이들이 그냥 두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며 걱정과 우려를 보냈지만 그는 의연했다. 여에스더는 다시 한 번 “나는 6mm에서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내가 비만도 아니니까 뇌동맥류도 더는 자라지 않을 거다. 그냥 앞으로 계속 추적 검사만 할 거다”라고 강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유튜브 채널 ‘에스더TV’

확인 결과, 모든 뇌동맥류가 치료와 수술 대상은 아니었다. 크기가 작거나 파열 위험이 낮은 경우 수술보다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여에스더 또한 크기가 작아진 만큼 일정 기간의 추적 검사만을 통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뇌동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가족력, 고혈압, 흡연 등이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은 얇은 벽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거나 혈류의 압력이 강해지면 쉽게 손상된다. 뇌동맥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아무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알지 못하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드물게 평소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시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어 발견되기도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듯한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 외에 의식 저하,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구토 등이 생길 수 있다.

 

뇌동맥류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고혈압 조절, 주 5회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주기적인 뇌혈관 검진 등을 통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유전적 요소와 가족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사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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