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에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주 강세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2,46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 탄력은 다소 제한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24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16포인트(0.37%) 오른 2,465.05다.
지수는 전장 대비 8.62포인트(0.35%) 오른 2,464.5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4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원, 51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5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1원 내린 1,42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보이다가 1% 이내에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반영됐으나, 품목별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에 지수 상단이 다소 제한됐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내주 한국과의 협상 예고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장 초반 지수 상승 동력이 크지는 않은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관세 노이즈 등으로 지수 회복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가 자동차 부품 관세를 단기적으로 유예할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은 단기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차[005380](2.57%), 기아[000270](3.01%), 현대모비스[012330](3.19%) 등 자동차 관련주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98%), SK하이닉스[000660](0.06%)는 강세지만 상승 폭이 크진 않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9%), HD현대중공업[329180](-0.72%), 한화오션[042660](-0.75%), HD한국조선해양[009540](-0.66%) 등 최근 강세였던 방산·조선주는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고, KB금융[105560](1.05%), 신한지주[055550](1.08%), 하나금융지주[086790](1.26%) 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47%), 운송장비(1.15%), 전기·가스(1.56%), 유통(0.63%) 등은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0.27%), 제약(-1.01%), 화학(-0.2%)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29%) 내린 706.94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0.07%) 오른 709.51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94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7억원, 1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0.78%), 에코프로비엠[247540](-1.87%), 에코프로[086520](-2.54%), 휴젤[145020](-2.16%), 리가켐바이오[141080](-2.61%) 등 시가총액 상위 다수 종목이 하락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3.05%)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1%), 파마리서치[214450](0.82%) 등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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