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승연을 4살 때부터 키워준 새어머니가 남편의 외도를 폭로하며 졸혼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는 이승연 가족이 1년 만에 재출연하는 다음 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부모님을 만난 이승연은 “사실 전 어머니가 두 분이다. 친어머니와 나를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신다. 친엄마와는 3 때 헤어졌다”며 “새엄마가 저를 4살 때부터 길러준, 이제는 새엄마라는 호칭이 이상하다. 엄마.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승연이 재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의 갈등 때문이라고. 새어머니는 이승연에게 “하루에 말 몇 마디 안 섞어 서로. (아빠가 식당에서) 먹다 남은 것만 싸 와. 내 생일 날 (선물로) 5000원 주더라”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승연 아버지는 “아니다. 기억을 못 해 난. (엄마 반찬 중) 입에 맞는 반찬이 없다”며 되려 반찬 투정을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새어머니는 “(남편이) 30년간 꾸준히 외도했다”며 “20~30년간 피웠으니까 바람이 중간중간이 아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승연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난 여복이 상당히 강하다. 하자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MC 전현무는 “그게 바람이다”고 지적했다.
결국 새어머니는 남편과 졸혼을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어머니는 “사람들이 졸혼을 왜 하는지 알겠다. 속을 얼마나 썩였겠냐”며 “100세까지 산다고 계산해도 얼마 못 살지 않나. 몇 년이라도 스트레스 없이 나 혼자 행복하게 몇 년이라도 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1968년생으로 올해 57세인 이승연은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3위인 미(美)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7년 2살 연하인 재미교포 사업가 존킴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갈등이 있던 아버지와 5년 만에 눈물의 회한 모습을 공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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