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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사업 5000억 투자 …3대 포트폴리오로 성장시킨다

입력 : 2025-04-17 06:00:00 수정 : 2025-04-17 0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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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뉴 웨이’ 전략 공개

콘텐츠 제작·유통 전반 AI 적용
IPTV플랫폼 ‘AI 에이전트’ 탑재
쇼트폼 전문 스튜디오 등 도입도

KT가 인터넷TV(IPTV) 플랫폼 지니TV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전반에 AI를 적용한다. 2026년까지 2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미디어 사업을 KT그룹의 3대 포트폴리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는 16일 이런 내용의 ‘KT 미디어 뉴 웨이’ 전략을 공개했다. KT는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가 되고 유료방송 시장이 정체돼 IPTV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가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토크' 기자간담회에서 미디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

이에 따라 플랫폼 차원에서는 상반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지니 TV에 미디어 AI에이전트를 차례로 탑재한다.

AI에이전트가 도입되면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찾고 볼 수 있게 된다.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AI에이전트가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을 찾아 주문형비디오(VOD)로 연결하는 식이다.

주요 장면만 보기, 장면 건너뛰기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추가된다. 홈쇼핑 사업자를 위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도 AI에이전트를 적용해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다.

콘텐츠 제작 전반에도 AI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인공지능전환(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했다.

AI 스튜디오 랩은 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을 통한 투자 심사, AI 보조작가·스토리보드, AI 기반의 음악과 컴퓨터그래픽, AI 쇼트폼(짧은 영상) 등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콘텐츠 제작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적재산권(IP)을 AI로 사전 선별한다.

FAST(패스트: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쇼트폼 등 새 사업모델도 도입한다. KT스튜디오지니를 ‘쇼트폼 전문 스튜디오’로 차별화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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