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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 결장… PSG, 챔스 4강행

입력 : 2025-04-16 20:37:00 수정 : 2025-04-16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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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졌지만 합계 5-4 앞서
트레블·첫 ‘빅이어’ 눈앞에
출전 줄어든 李, 이적설 무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이강인이 뛰고 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4~2025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데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진출한 PSG는 첫 UCL 우승트로피와 함께 ‘트레블’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한국 축구팬들로선 이강인이 PSG가 치르는 주요 경기에서 벤치만 지키고 있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PSG는 1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2차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2-3으로 졌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PSG는 합계 5-4로 앞서며 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PSG는 전반 11분 아슈라프 하키미 선제골과 전반 27분 누누 멘데스 왼발슛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4분 유리 틸레만스 득점으로 추격의 물꼬를 튼 뒤 후반 10분 존 맥긴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인 후반 12분 에즈리 콘사의 논스톱 슛까지 PSG 골망을 흔들며 애스턴 빌라가 역전했다. 애스턴 빌라 팬으로 알려진 윌리엄 영국 왕세자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을 보내며 추가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PSG 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빛나는 선방에 에스턴 빌라는 42년 만의 UCL 도전을 8강에서 마쳐야 했다.

PSG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UCL 4강에 진출해 창단 후 첫 빅이어 사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같은 슈퍼스타가 이적하고 없는 상황에서도 올 시즌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PSG는 다음 달 26일 리옹과 프랑스컵 결승을 남겨두고 있어 트레블 달성까지 노리고 있다.

PSG가 승승장구하는 와중에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줄면서 점점 잊혀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41경기(선발 22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막강하다 보니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었다. 이강인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독일 도르트문트를 물리치고 6년 만에 UCL 4강 무대로 올라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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