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팬미팅 불법 티켓팅 정황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혜리는 16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많이 기다렸지?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도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많이 놀랐다”며 “처음에는 1분 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까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서 다시 파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혜리는 소속사 써브라임과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표를 누군가에게 사는 행위는 절대 금지다. 어차피 예매한 사람이랑 팬미팅에 들어오는 사람이 다르면 입장이 불가”라며 “팬미팅 바로 앞까지 왔다가 못 들어오면 너무 속상하잖아. 엄격하게 체크하실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지가 나갈 텐데 의심이 되는 자리는 취소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당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주길 바란다”며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서 표를 되파는 사람들은 가만두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끝으로 혜리는 “더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 주신다고 하셨으니까 믿고 기다리고 있어라. 나도 더 열심히 말씀드려 보겠다”며 “미안해 정말. 절대 그 사람들에게 티켓을 사면 안 된다. 꼭 약속해 달라. 그렇게 티켓을 구한다면 나는 정말 속상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혜리는 오는 6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첫 번째 단독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최초로 진행되는 단독 팬미팅인 만큼 소식이 알려진 후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 티켓 예매와 동시에 2회 공연이 전석 매진시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예매 종료 직후 국내외 업자들의 불법, 편법 티켓팅 의심 정황이 다수 발견돼 티켓을 구하지 못한 국내외 팬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이에 소속사 써브라임은 지난 15일 “팬미팅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으며 그 외 경로로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 기타 방법으로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혜리는 지난 2월 공개된 U+tv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서 상위 0.1% 고등학생 유제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OTT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열대야’를 선택했으며,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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