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발병 위험 증가"…대장암 전문의가 화장실에 절대 안 두는 ‘두 가지’ [수민이가 궁금해요]

,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5-04-16 19:03:22 수정 : 2025-04-16 19:03: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국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이유로 가정 욕실에서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할 생활용품 두 가지를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리 집에선 구강 청결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기얀 박사는 “구강 청결제는 구강 미생물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켜 장내 박테리아에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연구자들이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구강 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일부 박테리아가 제거될 수 있는데, 이 박테리아가 없으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강청결제가 식도암과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도 연구 결과가 또 있다.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 연구진은 남성 59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을 함유한 구강청결제 사용과 입속 세균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알코올이 들어간 구강청결제로 매일 입을 헹궜을 때 입속 세균 수치가 증가했다. 이때 증가한 세균 중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과 ‘스트렙토코커스 안기노서스’ 두 종의 세균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 세균은 식도암과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다.

 

자기얀 박사는 또 욕실에서 물티슈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환자가 물티슈 사용으로 인한 항문 주위 피부염과 피부 발진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물이나 비데 사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물티슈.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도 물티슈를 사용한 뒤 물기를 충분히 말리지 않을 경우 항문 주변에 세균 번식을 촉진해 감염과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티슈는 간편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 위생적인 제품이다. 그러나 물티슈에 포함된 향료나 보존제, 세정 성분 등은 항문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준다. 특히 사용 후 남은 습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항문 주변이 장시간 습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