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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라면값, 커피값…왜 다 같이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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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7 05:00:00 수정 : 2025-04-17 0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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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비재 가격 인상, 소비자 지출 구조 바꾸고 실질 구매력 떨어뜨릴 수 있어”

올해 들어 식음료, 주류업계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담배 역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게티이미지뱅크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자사 담배 제품 9종의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메비우스 LBS’ 시리즈 5종(선셋비치, 스파클링듀, 시트로웨이브, 맥스옐로우, 아이스피즈)은 기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메비우스 이스타일 6’과 ‘이스타일 3’은 42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100원 인상된다. △‘카멜 블루’와 ‘카멜 필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200원 오른다.

 

현재로선 JTI코리아 외에 다른 담배 업체들의 가격 인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주요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커피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으며,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라면 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전체 라면 27종 중 16종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하고, 농심은 17일부터 신라면(950원→1000원), 새우깡(1400원→1500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7.2% 올렸다. 팔도 또한 지난 14일부터 팔도비빔면 가격을 4.5% 인상한 바 있다.

 

주류업계도 최근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오비맥주는 5월 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하며, 롯데아사히주류도 아사히 맥주의 출고가를 8~20% 인상했다.

 

뉴스1 자료사진

전문가들은 잇단 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음료에 이어 담배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며 “특히 담배와 같이 가격 민감도가 높은 품목은 소비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피, 라면, 맥주 등 일상 소비재의 전방위적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지출 구조를 바꾸고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물가 안정화를 위한 보다 세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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