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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억→39억→다음은 40억?”…투자자들 ‘이곳’으로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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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0 05:00:00 수정 : 2025-04-20 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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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 확대에도 잠실주공 5단지 ‘신고가 행진’…“재건축 기대·막차 수요 맞물려”

전문가들 “단순한 반등 아닌 ‘입지 가치’ ‘재건축 기대감’ 등 결합된 구조적 재평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3.3㎡(평)당 1억원을 넘는 거래가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시세 기준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2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잠실 지역의 대표 단지인 주공5단지는 지난 3월 기준 3.3㎡당 9355만원의 시세를 기록하며, 잠실 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집계됐다. 이어 △잠실엘스(3.3㎡당 8534만원) △리센츠(8383만원) △트리지움(818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주공5단지의 시세가 은마아파트(3.3㎡당 9156만원)를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단순 시세 차이만 보면 200만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상징성이 점차 잠실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거래가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주공5단지 전용 82㎡(약 36평형)는 지난달 29일 39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평당 환산 시 1억원을 넘는 거래다.

 

같은 단지의 2월 최고가는 35억7500만원으로, 한 달 새 4억원 가까이 뛰었다. 리센츠 전용 84㎡(약 33평형)도 같은 달 33억원에 손바뀜되며 평당 1억원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잠실엘스 전용 59㎡(약 25평형)는 2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1억200만원으로 공식적인 ‘평당 1억원 돌파’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잠실권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송파구 전체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14일까지 송파구 아파트값은 4.16% 상승하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흐름을 단순한 반등이 아닌 입지 가치와 재건축 기대감이 결합된 구조적 재평가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잠실 주공5단지를 비롯한 송파 주요 단지의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반등이라기보다는, 시장 내에서 ‘랜드마크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결과”라며 “특히 주공5단지가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를 시세 기준으로 앞질렀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학군, 교통, 한강 조망 등 강력한 입지 요소에 더해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잠실 일대에서 3.3㎡당 1억원을 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이 단순한 투자처를 넘어, 강남권 내에서도 실거주와 자산가치를 동시에 갖춘 최상위 주거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형 단지들의 동반 상승은 지역 전체의 시세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잠실 효과’의 직격탄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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