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1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 "대선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은 불가하다"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시위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청사에서 공정선거와 과도기 국정을 챙겨야 할 한 대행의 마음이 콩밭에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행은 헌법을 무시하고, 목에 힘주고 대통령 행세를 하고, 월권과 알박기 인사를 하고, 국회를 피해 선거 운동을 다니고, 관세 협상의 국익을 팔아 자기 장사를 하고, 트럼프 통화로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한마디로 신종 난가병(나인가 착각하는 병) 노욕의 대통령병 중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 출마시) 5월 4일 공직 사퇴 시한까지 2주짜리 출마용 졸속 협상은 절대 안 된다"며 "대행으로서 대선 관리와 관세 협상 예비 협의에 전념할 거면 당장 불출마 선언을 하고,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출근 시간대에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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