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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드럼통 사진’ 나경원에 “너무 가벼워 날아다녀”

, 이슈팀

입력 : 2025-04-17 10:42:19 수정 : 2025-04-17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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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준 높여야…나 의원에게도 도움 안 돼”
“한덕수는 싸움소 아닌 일하는 소…대선 못 나올 것”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17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이른바 ‘드럼통 사진’ 논란과 관련해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정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손을 잡고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과 함께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적었다. 

 

영화 ‘신세계’에선 조직폭력배들이 시신을 드럼통에 넣어 유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인물들이 잇따라 사망한 것을 나 의원이 영화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민주당은 ‘공포마케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허위사실공표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나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나 의원도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박 의원은 “5선 의원급 정도 되면 무거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나 의원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벼워 보인다. 정치는 무거우면서 신뢰를 얻는 것이지, 저렇게 가볍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날아다니는 행동을 보이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일하는 소’에 비유하며 “대선에 못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SNS 갈무리

그는 “시골에는 싸움소와 일하는 소 두 종류가 있는데, 공무원 생활을 했던 한 권한대행은 평생 길들여진 삶을 살아온 일소”라며 “대선판은 투우의 장이다. 누가 만들어준 길, 꽃가마 태우고 꽃길만 걸어왔던 분이 거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자충수고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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