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찾은 김진태 "어업인 안전 책임"

입력 : 2025-04-17 14:10:55 수정 : 2025-04-17 14:10: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진태 강원지사가 북방한계선(NLL)과 불과 1.8㎞ 떨어진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찾아 안전상황을 점검했다. 강원도지사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7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대문어를 잡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는 17일 오전 5시 올해 첫 개장한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 앞바다에 위치한 총 15.6㎢ 규모 황금어장이다. 북방한계선(NLL)과 조업한계선 사이로 NLL과는 불과 1.8㎞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해 해군과 해경의 철저한 경비 속에서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장된다.

 

대문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이 풍부해 어민들은 연간 2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저도어장의 누적 조업 어선은 8800척으로 어획량 8만7530㎏을 기록했다.

 

김 지사는 새벽 출항 준비로 분주한 고성 거진항에서 어업지도선 202호에 직접 승선해 어민 안전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도 소속 어업지도원들에게 “밤낮없이 바다 위를 지키며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여러분 덕분에 강원도 바다가 안전하다”며 “해군·해경과 긴밀히 협력해 어민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도선 내 엔진과 레이더 등 주요 장비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저도어장 현황, 어민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며 관계자들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7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첫 조업에 나선 어민들에게 무전으로 격려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 지사는 무선 교신을 통해 현장 어민들에게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기상 확인, 장비 점검,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와 해군, 해경이 힘을 모아 여러분의 보디가드가 되어드릴 테니 안심하고 조업에 집중하시고 모두 만선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저도어장 첫 조업에는 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 등 어선 168척과 어업인  260여명이 참여했다.

 

이후 김 지사는 저도어장의 대표 어종인 대문어를 잡기 위해 어민 배에 직접 올라 일일 어부 활동에 나섰다. 그는 파도에 흔들리는 작은 어선 위에서 여러 개의 낚시줄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한 끝에 대문어 6마리를 낚아 올리며 어민들과 어획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