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객실 안전 교관을 대상으로 에어테이저(Air Taser·발사식 전자충격기)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항공기 내 비상구 무단 개방 등 기내 난동 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비행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미국 글로벌 보안기업 액손(AXON)에서 주관하는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내용은 △이론 교육 및 기내 상황별 훈련 시나리오 개발과 대응 전략 △사격술·근접 대응 방법·기내 환경 기반 시나리오 훈련 △사격평가·종합평가·가상현실(VR) 기반 전술훈련 등 에어테이저를 활용해 기내 난동에 대처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항공사 통합을 대비해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소속 객실안전교관이 참여한 첫 합동 보안 훈련으로 실시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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