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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역대 최악의 산불…영덕 방문이 큰 힘이 됩니다" 영덕군수의 간절한 호소

입력 : 2025-04-17 18:54:50 수정 : 2025-04-17 1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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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여파에 관광객 급감, 영덕군, 관광 활성화 총력
자원봉사 투어 마련, 해안 산책로 복원, 단체관광객 현금 혜택 등

"사상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북부 산불 여파로 영덕군에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영덕을 방문하는 것이 곧 도와주는 것입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17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산불로 영덕을 찾는 관광객이 급갑하고 있다"며 "영덕을 도와주시려면 출향인사를 비롯한 국내 관광객이 대게를 맛보러 영덕을 방문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가 17일 군청에서 지난달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복구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지난달 발생한 대형산불로 관광객이 급감하자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영덕군은 5월부터 9월까지 1억1000만원을 들여 '내 손으로 영덕 살리기' 자원봉사 투어 행사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1만원을 내고 영덕읍 창포리 산불피해지역에 진달래 묘목을 심은 뒤 명패를 건다.

 

군은 이들에게 영덕사랑상품권 1만원어치를 주고 매년 묘목을 확인하기 위해 재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해 지역소비를 유도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주고 추첨을 통해 군직영 숙박시설의 숙박권을 배부한다.

 

또 군은 5월부터 61억원을 들여 관광객이 많이 찾던 영덕읍 창포리∼축산면 축산항 구간의 해안 산책로 블루로드를 복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곳은 지난달 산불로 훼손돼 현재 통행이 제한됐다.

 

군은 단체관광객에게 1인당 1만∼5만원의 혜택을 주고 6월부터 관광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주요 관광지에 수요응답형 15인승 버스를 운행하고 웰니스캠프나 웰니스자연치유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한다.

 

영덕군에 따르면 산불이 난 이후 3월 네 번째 주부터 4월 두 번째 주까지 영덕 관광객은 4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2000명보다 약 10% 감소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 이후에 관광객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영덕을 방문하는 것이 큰 힘이 되는 만큼 관광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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