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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범, 20억 빚 안고 이혼 "공황장애로 바닥 뒹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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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8 10:48:45 수정 : 2025-04-18 1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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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트렌디 드라마 열풍의 포문을 연 최진실·최수종 주연의 MBC TV '질투'(1992)의 동명 OST '질투'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유승범의 근황이 알려졌다.

 

유승범은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전북 군산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코로나 시기인 약 5년 전 가게를 열고 메뉴 개발은 물론 직접 요리도 한다고 밝혔다. 종종 노래도 부른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 청년 스티비스도 소개했다. 그는 스티비스에 대해 "종업원이자 친구이기도 하고, 제 아들이기도 하다"고 했다. 유승범은 8년 전 브라질에서 건너온 그를 가족으로 품고 함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유승범은 이날 방송에서 데뷔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한 선배님께서 드라마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응모해 보라고 했다. 그중 한 곡이 '질투' 원형이었다. 1절만 빨리 녹음해서 보내라고 했다. 나머지 OST 전체를 녹음하고 있는데 이미 노래가 떠 얼떨떨했다"고 전했다.

 

유승범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OST '리즌(reason)'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이후 인터넷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사업을 했다. 한 때 회사는 잘 나갔다. 하지만 경험 부족 등이 겹치면서 회사가 쓰러졌고 그는 20억원 정도의 빚을 떠안았다. 이로 인해 아내와 이혼했다.

 

유승범은 "아내가 유산하는 일이 있었고, 그때 회사도 무너질 때였다. 아내는 내가 무척 힘든 길로 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옆에서 같이 고생하고 이겨내고 싶어 했지만, 그때 생각엔 이 친구라도 살려야 되지 않나 싶었다.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이별은 슬프고 모든 이혼은 가슴이 찢어진다. 아내가 이혼 법정 입구에서 까무러쳤다. 그렇게 4~5번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자신 때문에 돈을 번 사업가가 도움을 주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유승범은 "사업이 무너졌을 때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그분이 비서를 시켜서 돈봉투를 주고 도망가 버렸다. 걸어 내려오다가 공황장애 증상이 왔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힘이 다 풀리고 온몸에 땀이 났다. 그렇게 몇 시간을 바닥에서 뒹굴었다"고 떠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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