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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파면에도…통일부, '8·15 독트린' 상세 수록 통일교재 발간

입력 : 2025-04-18 10:05:17 수정 : 2025-04-18 1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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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북정책 10쪽에 걸쳐 구체 설명…통일부 "제작 당시 정부 정책 상세 소개한 것"

통일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8·15 통일 독트린' 등 윤석열표 대북·통일정책에 초점을 맞춘 새 통일교재를 발간했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18일 통일교육 기본교재로 '2025 통일문제 이해'와 '2025 북한 이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18일 통일교육 기본교재로 '2025 통일문제 이해'와 '2025 북한 이해'를 발간·배포했다. 연합뉴스

대(對)국민 통일교육 지침서로 2000년부터 매년 펴내는 교재로 일선 학교 등에 배포된다.

'통일문제 이해'는 3장 '통일정책과 통일방안'에 역대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간략하게 담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10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술했다.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현한다는 비전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담대한 구상' 제안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이 작년 광복절에 내놓은 '8·15 통일 독트린'을 별도 소제목으로 4페이지에 걸쳐 도표와 함께 자세하게 다뤘다.

7·4 남북공동성명(1972)을 비롯한 주요 남북합의서 등이 수록된 부록에도 따로 4페이지가 할애돼 '8·15 통일 독트린'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은 물론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더는 유효하지 않은 정책임에도 일선 학교 등에 배포되는 통일교재에 비중 있게 실리면서 논란도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교재 제작 당시인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상세히 소개한 것"이라며 "앞서 정권 교체기에 발간된 교재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이해' 교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 구도와 관련, 딸 '주애'에 대한 예우와 노출 양상을 바탕으로 "김정은 정권의 4대 세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작년 교재엔 "김정은 딸에 대한 4대 세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돼 있었는데 미묘하게 달라졌다.

통일부는 '북한 이해'와 '통일문제 이해'를 3만 부씩 제작해 각급 학교, 시·도 교육청, 공공 교육훈련기관, 통일교육 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통일교육원 누리집(www.uniedu.go.kr)의 '자료마당' 코너에서 전자파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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