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경규가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80평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각방 쓰는 이경규 부부 논현동 80평 자택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경규가 자택을 소개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경규는 데뷔 43년 만에 논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난 스타이기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신비하게 감춰야 한다”면서도 “내가 비밀스러운 것보다 일단 유튜브가 살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약 2개월 만에 유튜브로 다시 복귀한 상황. 그는 “채널이 죽은 건 아니고 지금 삭고 있다”며 “어떻게 살릴지 생각하다가 집 공개가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여기서도 조회수가 안 나오면 채널을 닫아야 한다는 것.

이경규는 집 현관부터 팬들이 준 선물로 가득 장식되어 있었다. 데뷔 30주년 등을 기념한 포스터부터 종이를 넣어 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린 팬아트, 각종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만 팬클럽 이름을 묻자 “이경규여 영원하라”며 “팬들에 관해 묻지 말라”고 얼버무렸다.
거실에는 그동안 받은 다양한 상패들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장난 아니지? 웬만한 애들은 이런 거 없다”며 “재석이 해봐야 대상 몇 개 있으려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상예술대상을 언급하며 “이건 92년도에 받고 끝내버렸다, 더 이상 안 받겠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과거 프로그램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를 진행하며 대통령에게 받은 표창도 있다고 한다. 그는 “이걸 받으면 큰 사고를 쳐도 형량이 감면된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징역 10년이면 7년 정도로 변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사람이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은 4평이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방송을 보시는 유튜브 가족분들도 4평 이상 안 쓴다”며 “5~6평 쓰는 건 과욕이다”라고 지적했다. 큰 집에서 살 필요가 없다는 것.
실제로 자신이 집에도 다양한 소품과 여러 물건이 있지만 마사지기 정도만 쓴다고. 이에 제작진이 “이 집은 몇 평이냐”고 질문하자 “한 80평 정도?”라고 답하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건 살다 보니까 이렇게 된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사모님은 어디 갔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후 침실을 공개하겠다며 문틈을 살짝 연 상황. 제작진이 “침대가 이불도 정리 안 하고...”라고 지적하자 방문을 닫으며 “스타는 안 돼, 여기까지야”라고 받아쳐 예능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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