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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에서 ‘공동 발견율’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주말,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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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9 20:30:00 수정 : 2025-04-19 16: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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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에서 싱크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의 지난해 조사 결과 300개가 넘는 공동(空洞)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와 광진구가 발견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지반침하 특별점검 공동조사 용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가 6개월에 걸처 1931㎞를 조사한 결과 공동 329개가 발견됐다. 발견율은 ㎞당 0.17개 수준이다.

지난 3월 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이 내부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치구별로 발견율이 가장 높은곳은 서대문구와 광진구였다. ㎞당 0.36개를 기록해 서울시 전체의 2배 수준을 웃돌았다. 서대문구는 55.5㎞를 조사해 공동 20개를, 광진구는 78.7㎞를 조사해 공동 28개를 각각 발견했다. 

 

시는 조사결과 분석에서 “서대문구의 경우, 만초천 복개도로 주변에서 공동이 다수 발견됐다”며 “광진구는  용마산, 아치산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지형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원구(0.32㎞/개), 서초구(0.32㎞/개), 강남구(0.20㎞/개) 순이었다. 동작(0.18㎞/개)·성동·강북·종로구(이하 0.17㎞/개)도 서울시 전체 발견율을 웃돌았다. 시는 “노원구는 지하철 7호선 노원역∼마들역에서 공동이 다수 발견됐다”며 “서초구와 강남구는 저지대 침수구역에서 공동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갯수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333.2㎞를 조사해 6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진구(28개), 서초구(25개), 서대문·송파구(20개) 등의 자치구가 뒤를 이었다.

 

시는 “발견된 공동 329곳 중 247곳은 발견 즉시 채움재를 주입해 복구 완료했고, 나머지 82곳도 12월까지 굴착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싱크홀 우려가 커지면서 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대책 회의를 열고 안전 점검강화를 위해 동북선·신안산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관내 도시·광역철도 건설공사 구간 5곳(49.3㎞)과 주변 도로에 대한 GPR(지표 투과 레이더) 탐사를 다음 달 말까지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탐사 결과와 공동 발견 위치, 복구 내용 등은 ‘서울안전누리’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징후에 대한 신고부터 접수,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신속 현장 점검시스템’을 구축한다. 관계기관이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어느 채널로든 신고하면 즉각 현장에 출동하고 신속하게 복구·조치하는 방식이다.

 

싱크홀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과년수) 30년이 도래한 하수관로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30년 이상 하수관로에 대한 전수조사 역시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반침하 발생 요인이 많은 구역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조사 완료할 계획”이라며 “상태평가 결과에 따라 정비 대상 하수관로를 지속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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