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조작이 아니면 무엇인가”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안철수 죽이기’ 조작질이 또 시작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선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드루킹이 등장했다”며 “여론조사 조작의 타깃은 또다시 안철수”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 발표된 NBS 여론조사 기준으로, 저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1위를 불과 4% 차이로 추격하는 4위”라며 “그런데도 모 인터넷 언론 조사에서는 저를 범보수 진영 여론조사 대상 9명에서 제외했다. 이것이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전국 유권자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안 후보는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 의원은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선호도 1%를 넘은 적이 없는 분들이 3명이나 포함됐다“며 “이런 엉터리 조사를 방치하려면,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안 후보는 “검찰이 ‘명태균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데도, 현장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늘 이런 식으로 조작된 조사 결과를 내놓고, 기사 링크를 퍼뜨려 여론을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을 국민은 이제 거의 없지만, 저 안철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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