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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장관 “파월 의장 해임하면 美 달러 신뢰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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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0 11:00:59 수정 : 2025-04-20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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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아닌 외부 국가에서도 이례적으로 비판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롬바르드 장관은 라 트리뷴에 개재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공격적인 조치로 이미 달러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면서 “파월 의장이 퇴진하면 신뢰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결과로 이미 심각한 상황인 미국 정부 부채의 상환 비용이 높아지고 “국가 경제의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며, 그 결과 미 정부가 조만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와 회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리크 롬바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이미 취임 전부터 금리 인하 여부 등을 두고 파월 의장과 대립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지난 19일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금리 인하 당일 백악관에서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파월 의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를 해임하고 싶다면 아주 빠르게 해임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도 “파월의 해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적었다.

 

실제 해임이 이루어질 경우 국제 경제에 대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에 이미 미국 내부에서 대통령이 다수의 비판이 나왔다. 여기에 이번엔 타국 경제수장의 경고까지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의 내부 인사 문제를 지적한 롬바르드 장관의 발언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파월 의장의 해임이 전 세계에 미칠 후폭풍으로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롬바르드 재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에 대해 “미국 경제에 지속 가능하지 않은 엄청난 인상이며 세계 무역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유럽 기업의 CEO들에게 “애국심”을 요청하고 유럽이 무역전쟁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국 정부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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