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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돌아가신 父? 생전 겸상도 안 해줘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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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0 14:45:58 수정 : 2025-04-20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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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가수 겸 방송이 은지원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 38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살림남’ 식구들이 삼천포에 위치한 박서진의 집을 찾은 가운데, 은지원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에 같이 올랐다. 부친은 뱃일하다가 큰 사고가 난 적이 있다고. 그는 “양망기에 손이 들어갔다”며 “생니가 싹 다 빠졌다”고 회상했다. 사고 후 손이 썩어들어가면서, 결국 손가락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에 은지원은 “박서진이 그런 걸 다 알기에 배를 못 타게 하는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다만 아버지는 “아들, 딸 집에 없고 강아지 다섯 마리하고 나 혼자만 있다”며 “죽은 아들이 보고 싶어서 혼자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바다로 가면 모든 게 잊히기 때문에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것. 박서진의 아버지는 “(부모님이) 살아있을 때 잘해야 한다”며 “죽고 나서 사과를 올리면 뭐 할 거냐”고 조언을 건넸다. 애정 표현이 없으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

 

은지원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은지원은 “아버지가 경상도 분인데, 젊고 살아 계셨을 때 되게 가부장적이었다”며 “엄마랑 나랑 겸상도 안 했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나중에 아프셔서 병원에 누워 계셨는데 커 보이던 아버지가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던 상황. 그는 “아버님 이야기에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며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더욱 들었다”로 담담하게 전했다. 또 ‘죽은 사람 앞에 사과 놔두면 뭐하냐’는 조언이 뼈아프게 느껴졌을 정도.

 

은지원은 슬픈 표정으로 아래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에 백지영은 “어머니에게 이제 잘하면 된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박서진의 아버지 역시 “자식이 사랑한다는 소리를 한 번만 하면, 부모는 그만큼 힘이 생긴다”고 거들었다.

 

은지원은 “나도 뭐, 우리 어머니, 누구보다 제일 사랑한다”며 “항상 건강했으면 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다만 쑥스러운지, 민망한 웃음을 짓기도, 백지영은 “어머니는 저 말만 들으셔도 정말 좋아하실 거다”라고 격려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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