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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 ‘청빈과 겸손’의 프란치스코 교황…2014년엔 방한

입력 : 2025-04-21 17:36:41 수정 : 2025-04-21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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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그 모습이 귀여운 듯 환하게 웃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하면서 2013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에 나온 비유럽권 출 교황이었다. 

 

‘청빈과 겸손’의 삶을 살아왔고, 교황 재임 중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평화’였다. 전날 부활절 미사에 등장해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며 “종교와 사상, 표현의 자유와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연보.

2013년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선출된 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 1936년 12월17일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 1958년 = 예수회 입문. 산미겔 산호세 대학서 철학 전공

△ 1969년 = 사제 서품

△ 1980년 = 산미겔 예수회 수도원 원장

△ 1998년 =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 2001년 = 추기경 임명

△ 2013년 3월 = 교황 선출

△ 2013년 7월 = 첫 로마 바깥 사목활동으로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방문. 첫 회칙 ‘신앙의 빛’ 발표. 동성애 유화 발언

△ 2014년 5월 =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 방문. 분리장벽서 기도

△2014년 8월 = 한국 방문

△ 2015년 6월 = 가톨릭 첫 환경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발표

△ 2019년 2월 = 이슬람교 발상지 아라비아반도 방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서 미사 집전

△ 2019년 2월 = 수녀 대상 사제 성폭력 인정

△ 2021년 2월 =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고위직에 첫 여성 임명

△ 2021년 6월 = ‘미성년자 성범죄 성직자 무관용’ 개정 교회법 반포

△ 2021년 7월 = 결장 협착증 수술

△ 2021년 11월 = 바티칸 행정 총괄 사무총장에 첫 여성 임명

△ 2022년 2월 = 이탈리아 TV 토크쇼 ‘케 템포 케 파’(Che tempo che fa) 출연

△ 2022년 2월 =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 방문해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전달

△ 2023년 2월 = 자진사임설 반박

△ 2023년 3월 = 기관지염으로 입원

△ 2023년 6월 = 탈장 수술

△ 2023년 12월 =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

△ 2025년 2월14일 = 기관지염으로 입원

△ 2025년 3월23일 = 퇴원해 바티칸으로 복귀

△ 2025년 4월21일 = 88세로 선종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선종하면서 생전 마지막 모습으로 남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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