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 법원 등기 수령문 부착…유서 발견 안 돼
이달 2일 팔달구 오피스텔에서도 숨진 모녀 발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1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성인 여성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 여성이 사는 집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서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발견된 아파트의 현관문에는 법원 등기 수령 안내문이 다수 부착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신원 확인을 위해선 지문이나 유전자 감식이 필요한데 이들이 숨진 뒤 시일이 지나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원에선 이달 2일에도 팔달구 인계동 18층짜리 오피스텔 앞 거리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50대와 20대인 두 여성은 해당 오피스텔에 단둘이 거주했으며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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