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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덕수, 대선 불출마 선언해라”…권성동 “李 경선 독주, 1인 독재”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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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2 06:00:00 수정 : 2025-04-21 2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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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박찬대 “한덕수, 당장 대선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염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란 수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헌법재판관 지명도 모자라 호남과 영남을 오가며 기업 탐방까지, 대통령 선거 준비에 한창인 것처럼 보인다”며 “심지어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권한대행과 대통령 간 업무에 차이가 없다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해야 할 일은 국정의 안정적 유지와 공정한 대선 관리에 전념하는 것”이라며 “자격 없는 총리가 모호하게 노코멘트로 출마설에 연기를 피우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②권성동 “이재명, 민주당 경선 독주…1인 독재 체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 비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이라며 “진심으로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비이재명계)은 모두 숙청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1인 독재 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며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것)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 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③안철수 “나경원, 탄핵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몰염치의 끝”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상대인 나경원 후보를 향해 “몰염치의 끝”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고 한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그 말과 행동이 지금 어떻게 정당화되느냐”고 반문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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