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세계 도자 명장 잇는 12일간의 ‘도자기 향연’
조선왕조 왕실 도자의 명맥을 이어온 경기 광주시에서 25일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이 개막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28회째를 맞는 축제는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곤지암도자공원 일대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어린이와 도예인, 외국인 등이 광주 왕실도자 달항아리를 들고 입장하는 ‘전통과 미래의 동행’ 행사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왕의 도자기 진상식’에서 숙종·중종 등 왕의 연기를 맡았던 배우 임호가 출연해 왕실도자의 무게를 전달한다. 개막 선언과 환영사 이후에는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도자 전시·판매, 도자 체험, 왕실 체험, 공연, 부대 행사로 꾸려진다. 도자 체험에서는 흙을 직접 만지고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왕실 체험에선 조선의 왕과 왕비로 변신해 보는 전통 복식 체험부터 궁중 다도, 활쏘기 체험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행사장 곳곳에서 도자기 전시·판매도 진행된다. 명장전시관이 따로 마련돼 전통 도자 제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도자 타임경매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왕실 도자기 구매도 가능하다.

궁중요리 만들기에선 직접 왕실 도자기에 화전·구절판 등 요리를 담게 된다. 물레체험과 흙 밟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음식문화축제, 광주예술제, 다문화 어울림 축제 등도 축제 기간 함께 열린다.
올해에는 중국 즈보시 등 해외 교류 도시의 도예작가들이 참여하며 개막일 ‘광주왕실 국제도자 심포지엄’이 열려 국내외 도자 전문가들의 학술 교류를 촉진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광주왕실 도자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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