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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대통령? 최강 방탄복 입겠다는 것”

입력 : 2025-04-22 10:53:22 수정 : 2025-04-22 1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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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가 고스란히 국가리스크로”
“‘구대명’? 기이한 일…사당화 완성”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채널A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입법권을 장악한 세력이 행정권까지 장악하고, 요즘에는 사법부마저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면 민주주의가 과연 어떻게 설 것인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제45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정상국가를 향해'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는)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온갖 방법을 통해 지연시키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국가리스크로 둔갑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 방탄복도 넘치게 썼는데 최강의 방탄복까지 입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재판 지연이나 회유뿐만 아니라 입법을 할 수 있는데, 이제 행정부와 입법부를 똑같은 사람들이 장악하면 법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전 총리는 또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총리가 독주하며 ‘구대명’(90% 득표율로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것을 두고는 “기이한 일이다. 사당화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내에서 비판 세력 또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쫓아내거나 협박하는 식으로 해서 당내 민주주의가 지금 질식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국가 민주주의는 잘할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개헌을 고리로 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 전 총리는 “빅텐트라는 용어는 조금 생소하다. 딱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아무리 외롭다고 하더라도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일부에서 자신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정치를 편하게 하면 안 된다“며 “느닷없는 계엄, 두 번째 파면을 겪었으면 다 내려놓고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며 “주요 후보들이 결정되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에 보탬이 될까 판단해서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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