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산불 진압 등의 임무를 맡던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기동대’로 확대·개편하고 신규 인력을 모집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재난 위기가 고조되자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실 직속으로 확대·개편해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하기로 했다.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는 산림녹지과 내 산불을 비롯한 산사태, 산림 병해충 등 산림 재난에 특화된 팀으로 매년 12∼14명 규모 기간제 근로자들로 운영돼 왔다.
새로 창설하는 재난안전기동대는 산불 등 산림 재난뿐 아니라 여름철 풍수해 등 보다 광범위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규 직원인 공무직 15명과 기간제 5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재난안전기동대 구성을 위해 21일 올해 첫 추경예산에 6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재난안전기동대를 6월 초 창설하고 추후 조직 개편을 통해 재난안전실 안에 기동대를 관할하는 팀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22일 재난안전기동대 공무직 근로자 1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재난안전기동대 공무직근로자로 선발되면 재난 예방 활동, 산불 현장 투입·진화, 태풍·홍수·산사태 등 경보 시 주민 대피 지원, 재난 발생지역 복구 작업 등 현장 중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응시 자격에 거주지 제한이 따로 없고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성별, 학력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5월 2일부터 8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해 서류심사(1차), 체력 검정(2차), 면접시험(3차)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면 6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박희준 시 재난안전실장은 “현장 중심으로 초기 재난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겸비한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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