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서울 강동구 강동숲속도서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인 최 교수는 직접 수집·소장해 온 과학도서 1200여권을 강동숲속도서관에 기증했다. 최 교수는 “강동숲속도서관이 자연과 과학, 책과 상상이 만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곳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미래 세대와 지혜를 나누고, 더 넓은 소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동숲속도서관은 명일근린공원 내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총면적 4984㎡)로 조성된 공공도서관이다. 시설은 연령별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1층에는 유아·어린이 자료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어린이 영어자료실, 3층에는 청소년자료실과 복합문화공간 등이 마련됐다. ‘과학자 최재천의 서재’를 비롯해 과학 큐레이션, 생태 감수성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과학 강연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확산 사업도 추진된다. 최 교수는 향후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과 연계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과 배움이 어우러진 지식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