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덕수 재탄핵 군불 때나… 진성준 “탄핵소추 즉각 추진해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4-22 17:23:24 수정 : 2025-04-22 17:23: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재탄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기각한 뒤로 관련 발언을 자제하던 민주당이 다시 논의에 군불을 때는 모습이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2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며 “지체 없이 직무 정지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정책위의장은 “권한대행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같지 않다는 헌재 판결에도 불구하고, 법률안 거부권을 비롯해 무제한으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막대한 국익이 걸려 있는 관세 협상도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한 권한대행의 위헌, 위법 행위는 차고 넘친다”며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진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혼자 고민하고 판단하신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에서 재탄핵 논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9일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재탄핵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보수세력 결집을 우려해 탄핵 발언을 자제해왔다.

 

민주당에선 연일 한 권한대행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권한대행과 현 정부는 40여일 이후에 들어설 새 정부에 모든 권한과 책임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고 “알박기 인사부터 알박기 협상까지 나라를 망치려고 작정한 게 아니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