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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2025 최악의 살인기업은 아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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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2 19:14:51 수정 : 2025-04-22 1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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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아리셀 사망자 중 18명이 이주노동자

올해의 ‘최악의 살인기업’에 노동자 23명이 화재로 숨진 아리셀이 선정됐다. 시민들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은 학교 급식노동자의 폐암 산업재해 문제가 속출한 시·도 교육청이 선정됐다.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 회원들이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20주년' 기자회견에서 2025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이 참여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캠페인단)은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계는 2006년부터 매년 가장 많은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선정해왔다.

 

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을 바탕으로 올해 1위에는 아리셀이 선정됐다. 지난해 6월24일 아리셀 경기 화성 공장에서 화재로 23명이 숨졌다. 숨진 노동자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다.

 

시민 67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설문조사에서는 시·도 교육청이 40.1%를 득표해 1위로 꼽혔다. 시·도 교육청은 폐암 등 산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 선정사유가 됐다. 이어 쿠팡(25.9%), 삼성전자(7.6%)도 다수 득표했다. 캠페인단은 “시도교육청은 급식노동자 13명이 폐암으로 사망했지만 환기시설을 개선하지 않았다”고 했고, “‘개처럼 뛰고 있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 쿠팡 택배 노동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페인단은 역대 최다 선정 기업도 발표했다. 최다 1위는 2007·2012·2015·2022년 4회 선정된 현대건설이었다. 2015년 10주년 당시에도 10년간 110명이 사망한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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