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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5년 한국 성장률 1%로 하향

입력 : 2025-04-23 06:00:00 수정 : 2025-04-22 2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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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여파… 1월 2%서 급락
세계 성장률 전망은 0.5%P 낮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1월 전망(2.0%)과 비교해 1.0%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은 주요국 중에서도 두드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충격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 더 클 것이라고 예측된 셈이다.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 성장률이 0%대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은행 등 빌딩이 밀집한 도심 풍경 위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연합뉴스

IMF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1.0%로 전망, 1월(2.0%) 대비 1.0%포인트 내려 잡았다. 이는 국내외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1.8%(1월), 한국은행은 1.5%(2월)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1.5%로 예측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세 영향,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안 좋았던 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성장률 하락폭은 주요국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 종전(3.3%) 대비 0.5%포인트 낮췄다. 미국은 정책 불확실성, 무역 긴장 등이 반영되면서 1월 전망(2.7%)보다 0.9%포인트 낮은 1.8%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 역시 관세조치의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면서 종전보다 0.6%포인트 낮은 4.0%로 예측됐고, 일본도 1월 전망(1.1%)보다 0.5%포인트 낮은 0.6%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무역갈등 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 고금리·높은 부채수준 등에 따른 재정·통화 정책 여력 부족 등을 들었다. IMF는 다만 “미국 관세 조치 인하와 상호 협상 등이 진전될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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