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서 ‘묻지마 흉기난동’… 60대 여성 사망

, 묻지마 범죄·흉악 범죄

입력 : 2025-04-23 06:00:00 수정 : 2025-04-22 22:57:4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 30대 남성 현행범 체포
40대 女 부상… 생명 지장 없어
계획 범죄 여부·동기 등 조사

서울 한 마트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2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한 마트에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트에 진열돼 있던 주방 도구를 집어 4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1명을 향해 휘둘렀다. 40대 여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지만, 6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결국 사망했다. 체포 당시 A씨 혐의는 살인미수였지만 피해자 사망 이후 살인으로 변경됐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찔러서 (피해자가) 쓰러져 계신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A씨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손가락에 범행 이전 다쳐 생긴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피해자들은 안면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 범죄 전력은 있지만 동종범죄는 아니었고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밝힐 수 없단 입장이다. 앞서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의 60대 남성 용의자도 평소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단 점이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 가능성을 두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화재로 용의자는 사망했고, 주민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1층으로 추락하는 등 6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범죄 여부와 관련해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