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의대 정원 합리화” 한동훈 “페미니스트 아니지만 여성 안전한 나라”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입력 : 2025-04-23 06:00:00 수정 : 2025-04-22 23:02:1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사진=뉴시스

① 이재명 “의대 정원 합리화…사회적 합의서 다시 출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의료 정책 발표문에서 “아플 때 국민 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의료 대란은 모두에게 고통을 남겼다”며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의료계는 대화의 문을 닫았고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들은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병동과 학교를 떠났다”며 “이제 갈등과 대립, 정쟁을 끝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중심으로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요양·돌봄’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공공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하겠다”면서 “내년에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 돌봄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②한동훈 “페미니스트 아니지만 여성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저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여성이 안전하고 커리어를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결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낮 우리 당 여성 분들과 행사에서 제가 이렇게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그 이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서 “결국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여성이, 부모가 즐겁게 아이와의 귀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경력 단절이 되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게 정치의 선순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 정치적 자산은 (저에 대한) 찬반과 상관없이 약속을 지킬 거라는 믿음”이라며 “그래서 총선에 불출마했고, 반드시 지키겠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제가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