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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윤여정 ‘子 동성결혼’ 고백에 감격…“멋진 어른이자, 멋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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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15:21:19 수정 : 2025-04-24 16: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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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최근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인 가운데, 홍석천이 윤여정에 존경심을 표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배우 윤여정이 최근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인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윤여정에 존경심을 표했다.

 

홍석천은 지난 22일 오마이뉴스를 통해 윤여정의 아들 커밍아웃 관련 소회를 밝혔다. 윤여정은 지난 18일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류 안) 개봉과 관련해 진행된 외신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이며,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열어줬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홍석천 역시 같은 해 커밍아웃을 한 대한민국 1호 성소수자 연예인. 해당 소식을 접한 그는 “방송 때문에 몇 번 만날 일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전혀 내색하지 않으셨다. 근데 저를 굉장히 예뻐하셨다”며 윤여정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열심히 잘 살아줘서 보기 좋다’ 해주셨는데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이니 그저 감사하다 했다”며 “근데 선생님께서는 선생님 아들의 정체성과 저의 정체성이 같다는 생각도 있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되게 멋진 어른이고 멋진 엄마인 거 같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커밍아웃을 했을 때 큰 충격을 받고 힘들어하셨다”며 “(윤여정 같은) 엄마가 있다는 게 대단한 거 같다. 아드님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엄마를 둔다는 건 굉장히 운이 좋은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족사를 덤덤히 밝힌 윤여정의 인터뷰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며 “공개적으로 아드님에 대한 얘기를 해주셔서 25년 동안 외로웠던 저의 싸움이 약간은 위로받은 느낌”이라며 “우리나라에 저렇게 (성소수자인)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여정의 고백에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도 응원을 보냈다. 나 교수는 “윤여정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윤여정이 이와 같은 가족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4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한 뒤,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결혼 생활 13년 만인 1987년 이혼해 홀로 아들 들을 키웠다. 이후 윤여정 이혼 사유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으나 조영남은 자신의 외도로 인한 이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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