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회와 공존”… 기업의 나눔 활동은 계속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 등 한국 경제가 대내외 악재에 둘러싸여 있지만 이웃·사회와 공존하기 위한 기업의 나눔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에 편히 잘 곳과 교육기회를 제공해 홀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중증 장애아동들을 후원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 계열사와 연결함으로써 상생을 꾀한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히어로’들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변을 밝히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 ‘상생 결제 제도’ 실적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최상위 구매기업(서부발전)의 거래대금을 하위 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체계를 골자로 한다. 서부발전은 “하위 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납품 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현금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2015년 말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3267개 협력사에 1만8167건의 계약에 대한 대금 3조3698억원을 지급했다. 이 중 2차 이하 협력사 대상 지급액은 1520억원(858개사, 3329건)이다.
서부발전은 상생 결제 제도를 도입하면서 2차 이하 협력사의 대금 지급 기간을 60일에서 평균 2일로 대폭 줄여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서부발전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 결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구미건설본부 공사의 기성금을 상생 결제 제도로 신속히 지급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일부 하위 협력사들의 연쇄 부도를 예방한 실적을 우수 사례로 소개해 협력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발전원 전환 공사가 빈번한 가운데 서부발전은 2차 이하 협력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체불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2019년 노무비 전용 계좌를 만들고 약 6000명의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급했다.
서부발전은 “상생결제 제도 법령·제도 변경사항 등을 반영한 상생결제 홍보물을 발행해 배포하고 사업소별 상생결제 담당관제를 도입·운영하는 등 제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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