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사진)은 23일 “부처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살면 걸음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나고 행하는 일마다 무진법문이 된다”고 밝혔다.
성파 스님은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앞두고 공개한 봉축 법어에서 “새소리 바람소리는 최고의 음악이 되고 흘러가는 구름은 아름다운 그림이 되며 들꽃 송이송이도 무진법문을 들려주는 장엄한 법석이 된다”며 이같이 설법했다.
성파 스님은 “각자의 안목과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처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고, 부처님이 권한 행(行)을 하지 않았으며 ‘나’라는 한계와 조건에서 자유롭지 못했기에 일어나는 일이니 이러한 조건에서 벗어나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초 설법인 ‘화엄경’에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며 모두가 본래 부처임을 설하시고 본래 부처로서의 삶을 권장하셨다”며 “우리 모두 이러한 존엄성을 인정하고 잘 활용하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이 땅을 극락처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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