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평소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는 ‘코 세우고(?) 스모키 화장한 후 부모님 집 냉털(냉장고 털기) 하러 갔더니 엄마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쯔양은 음식 대신 화장품들을 늘어두고 “화장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이로그에서는 먹는 거 말고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며 “못 알아볼 정도로 화장을 진하게 한 다음 부모님을 뵈러 갈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내 화장을 지워 생얼을 공개한 쯔양은 곧장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뒤 쌍꺼풀 테이프를 붙여 눈을 부리부리하게 만들었다. 여기에다 ‘코뽕’을 넣어 코까지 세우며 더 강한 인상을 연출했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쯔양은 부모님의 반응을 보기 위해 본가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쯔양은 “코가 진짜 신기하다. 코 수술한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집에서 쯔양을 마주한 어머니는 “쟤 누구야? 화장을 저렇게 한 거야? 수술한 거야? 못 알아보겠다”며 당황해하더니 “낯설어. 코도 하고 쌍꺼풀도 하고 다 했네, 다했어”라며 변한 얼굴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쯔양이 “나 성형 안 했어”라며 사실을 실토하자, 엄마는 “그럼 코에 뭘 넣은 거냐”고 의아해했다. 이에 쯔양은 코뽕을 빼 보이며 수술이 아니라고 인증했고, 엄마는 “코 성형할 데가 어딨느냐. 매부리도 아니고”라며 끝까지 성형 수술을 말렸다.
지난 3월 쯔양은 “코 수술은 언제쯤 했느냐”는 질문에 코를 손가락으로 힘껏 들어 올리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쯔양은 1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를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한 건으로 경찰에 출석했지만 “경찰이 전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피해자 보호 의사도 없는 것 같았다”며 변호사를 통해 조사 거부 입장을 밝혔다.
쯔양은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이후 경찰 관계자는 “쯔양 측이 제기한 수사 공정성 우려와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한 사항을 포함해 관련 사건을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사건을 형사2과에 재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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