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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 선 넘어” “정의로운 판결 기대” [문재인 기소]

입력 : 2025-04-24 18:18:36 수정 : 2025-04-24 2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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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엇갈린 반응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기소는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조기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해보려는 검찰의 정치 행위”라며 “문 전 대통령을 억지 기소한 정치검찰을 반드시 국민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즉시항고 포기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석방하고 온 국민이 지켜본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도 무혐의 처리한 검찰이다. 이런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앞으로도 권력을 이용한 공직자의 부패범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발표하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번 억지 기소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한 번 더 증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선 후보도 “검찰이 어느 순간부터 창작 소설가로 바뀌었다”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각본을 쓰는 곳이 아니라 증거에 의해 범죄를 밝히고 기소를 하는 곳”이라며 “이런 검찰에 국민이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려 문 전 대통령을 제물 삼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최후의 발악”이라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검찰의 무리한 보복성 기소에 분명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며 “12·3 불법계엄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기막힌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다시 정치질을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청년들을 길거리에 내몰고 선심성 고용 정책으로 저질의 단기 일자리만 전전하게 만들었던 문 전 대통령이 정작 자신의 사위에게는 권력을 남용해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면 그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중죄”라며 “법원이 국민의 기대치에 맞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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