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최장 11일에 달하는 일본 골든위크의 후반부는 ‘여름 같은 날씨’가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25일 간토, 호쿠리쿠, 도카이, 긴키, 주고쿠, 시코쿠, 규슈 북부에 ‘고온(高温)에 관한 조기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5월3일부터 이들 지역에 10년에 한 번쯤 오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일주일 안에 고온이 예측될 때 고온에 관한 기상정보를, 하루이틀 안에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온열질환 경계경보’를 발표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와 야마나시·나가노 일대의 고신 지방의 경우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다 따뜻한 공기에 덮이면서 다음달 3일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2.4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열사병 대책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시코쿠·규슈 북부 역시 5월3일부터 평년 대비 각각 1.7도, 1.9도 이상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다.
일본 골든위크는 4월29일 쇼와의날과 5월3일 헌법기념일, 5월4일 녹색의날, 5월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을 뜻한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5월1일 노동절도 중간에 끼어 있다. 이 시기의 징검다리 근무일에는 회사 차원에서 휴가 사용을 권하거나 아예 휴일로 지정하곤 한다. 올해의 경우 5월6일이 녹색의날 대체휴일이어서 4월26일∼5월6일 11일 동안 쉬는 직장인들도 있다.
이 때는 중국 노동절 연휴와도 겹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국 방문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5 환영주간(Korea Welcome Week)’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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