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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복심’ 최인혁 4년 만에 컴백

입력 : 2025-05-16 06:00:00 수정 : 2025-05-15 2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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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개척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내정
‘괴롭힘 사건’ 여파로 퇴진… 노조는 반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에 이어 4년 전 물러난 핵심 측근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복귀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사가 돌아오는 데 대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15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 대표에 최 전 COO를 19일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인도·스페인 등 신규 시장 개척 및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한다. 최 전 COO는 네이버 설립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으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당시 가해자로 꼽힌 임원급 책임 리더와의 친분이 논란이 되자, 네이버 노조가 최 전 COO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네이버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최 대표의 복귀 반대를 위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19일 오전 본사 1층 로비에 모여 최 신임 대표 복귀를 반대하는 피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최 전 COO 영입 배경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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