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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도전' 이민정 "남편 이병헌, 내레이션·육아 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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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6 14:12:54 수정 : 2025-05-16 14: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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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름 내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따뜻한 정 나누는 예능"
시골 마을서 이동식 편의점 운영…"동네 잔치 위해 100인분 요리도"

"제가 처음 만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는 모습은 아직 어디에서도 보여드린 적 없는 것 같아요. 아마 PD님께서도 한 번도 비치지 않은 제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에 섭외해주신 게 아닐까요."

데뷔 27년 차 배우 이민정이 본인의 이름을 내건 첫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16일 처음 방송되는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을 통해서다.

배우 이민정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민정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가오정' 제작발표회에서 "따뜻한 정을 드리고, 받고, 나누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정이 시골 마을에서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운영하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만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리얼리티다.

이민정은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는 아직 예능 메인(주인공)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며 "'이민정'에서 '이민'은 같이 출연한 붐씨의 본명 이민호를 따서 만든 거고, 저는 '정'만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이름이 이렇게 정해진 것은 무엇보다 정을 나눈다는 기획의도를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따뜻한 정을 나누며 훈훈하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하면서도 PD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서는 이민정을 위해 그의 남편인 배우 이병헌도 두 팔 걷고 나섰다고 한다.

이민정은 "남편한테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니까 재능 기부를 좀 해달라고 하니 선뜻 '알겠다'며 내레이션을 해줬다"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연기한 트럭 만물상 같은 목소리로 연기해줘서 재미도 더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박 2일씩 집을 비울 때마다 육아를 전담하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오정'에는 이민정을 비롯해 방송인 붐, 배우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등이 출연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을 만든 황성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황 PD는 "이민정 씨와 함께 예능을 하고 싶은 마음에 6년 전부터 끊임없이 기획안을 들고 찾아갔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응답받았다"며 "제가 가져간 모든 기획안 중 가장 고생하는 이 프로그램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민정을 고집한 이유로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 가진 능력이 많은 분이라고 들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 실제로 요리 실력이 뛰어나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100인분을 요리해 동네잔치를 준비해줬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시골에 내려가서 요리하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방송은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을 주고받는 과정을 최대한 담백하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으니 따뜻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황 PD)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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