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생일 군사 퍼레이드 비용만 623억… 전차·항공기 동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5-16 17:54:06 수정 : 2025-05-16 17:54:0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에 미군이 준비 중인 군사 퍼레이드의 규모가 전해졌다. M1 에이브럼스 전차,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아파치 헬기 등 동원된 최대 4500만달러(약 623억원)규모 행사가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는 미군의 행사 준비 문건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자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인 다음달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될 군사 퍼레이드의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퍼레이드에는 M1 에이브럼스 전차 24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24대, 4대의 M109 팔라딘 자주포 등이 동원된다. 아파치, 블랙호크 등 현재 미 육군이 운용하는 50대의 항공기들이 뒤따를 예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B-17 폭격기, P-51 머스탱 전투기 등도 워싱턴 상공을 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번 퍼레이드에 6500명 이상의 병력, 150대의 차량, 50대의 항공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이미 미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퍼레이드를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군인과 장비가 전국 각지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농림부 건물 및 연방총무청(GSA) 소유의 정부 창고에 수용되며 병력의 숙박을 위해 7500개의 야전 침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동원된 군인들은 하루 50달러(7만원)의 특별 수당을 받게 된다고 USA투데이는 덧붙였다.

 

이번 육군 퍼레이드 콘셉트는 독립전쟁부터 현재까지의 육군의 역사에 대한 ‘경의’다. 이를 위해 군인들은 시대별 군복을 입을 예정인데 미·영 전쟁, 미·스페인 전쟁 당시 복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USA투데이에 전했다. 

 

퍼레이드 비용은 3000만달러(약 419억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대 4500만달러(약 623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행사 비용이 최대 450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군은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의 공원인 내셔널몰에서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기념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인 군 퍼레이드가 포함됐고, 공교롭게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에 치러져 논란이 되고 있다. 

 

행사 당일 오후 6시쯤 퍼레이드 행렬이 백악관 남쪽 컨스티튜션 에비뉴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설치된 연단 앞을 지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를 상징하는 국가 지도자가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면이 미국에서 재현되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