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문수 “썩은 정치인 청소해야, 잡범 모두 청주교도소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 2025대선 - 김문수

입력 : 2025-05-16 19:55:30 수정 : 2025-05-16 23:42: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李 사법 리스크·스캔들 맹공한 金,
“제 아내가 법카 썼다는 말 들어봤나
…장가가고 한 번도 총각행세 안 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6일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맹공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논란’과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언급하며 “청렴영생 부패즉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집중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암행어사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엉터리 탐관오리와 도둑놈 잡범을 모두 청주교도소에 집어넣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올리브영 청주타운 앞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민주당은) 감사원장도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탄핵했다. 전 세계 역사상 대한민국 역사상 한 번도 없던 해괴망측한 일을 하는 이런 사람들을 다 청주교도소로 직행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 후보를 향해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시키면, 얼마나 가짜였으면 이제부터 진짜냐”면서 “6월3일 대한민국 거짓말 시키는 사람 전부 청주 시내에 있는 하수처리장에 다 집어넣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광교 신도시 개발을 부각하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그는 경기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 “광교신도시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지만 단 한 사람도 부정부패가 없다. 갑자기 죽어버린, 의문사한 공무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작은 도시 하나(대장동)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하고 구속됐나”라며 “이런 자들이 대통령 돼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쓰레기더미로 만들면 되겠냐”고 주장했다. 그는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며 “김문수가 수사받거나 부정부패, 돈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봤나. 들어봤다면 지금이라도 신고해라. 지금 즉시 모든 걸 그만두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충북 청주시 올리브영 청주타운 앞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 후보는 자신의 청렴함을 강조하며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했다. 그는 “제가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에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며 “(저는) 여러분을 겸손하게, 깨끗하게 섬기는 도지사가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2021년 8월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꺼내 들기도 했다. 김 후보는 경기 화성 동탄 유세에서 “어떤 정당의 후보는 자기가 장가가서 애도 다 있는데 ‘나 총각이오’ 이렇게 여배우를 농락하고, 그 여배우가 계속 들고일어난다”며 “저는 장가가고 한 번도 총각이라 말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수원과 화성 동탄 등 경기도를, 오후에는 충남 천안과 세종, 충북 청주, 대전을 찾아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원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동탄에서 ‘GTX 전국화’와 세종에서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등을 공약했고, 유세 중 “그동안 저희가 했던 것 모두 다 용서해주시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동탄·천안·세종·청주=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
  • 송지효 '바다의 여신'
  • 김다미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