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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0세 대안이 74세?… 김문수, 이재명 견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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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6 21:13:00 수정 : 2025-05-16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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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아닌 내게 몰아줘야 李 견제”
“전통적 보수층, 합리적 판단할 때”
‘젊음·세대교체’ 청년층 집중 공략
세종 집무실·국회 통합 건설 공약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6일 “이준석에게 표심을 몰아줘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면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 지지율보다도 확장을 못 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냐”면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6일 충청남도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40세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젊어서 안 돼’ 이런 말씀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을 것이냐”면서 “40살의 이준석이 너무 젊어서 안 된다는 분들이 생각하는 대안이 74세의 김 후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40세의 대안이 74세일 수는 없다. 젊음으로 승부할 수 있는 판 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8%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51%)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29%)에 이어 3위였다. 이 후보의 지지 이유로는 젊음·세대교체(23%)가 가장 많이 제시됐다. (13∼15일, 전국 1004명 대상,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이 10% 이하에서 굳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20대와 30대 지지율이 김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부분도 있는데, 이것이 윗세대로 전파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사표 방지 심리가 무너지고 이준석으로 돌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도 보수층에게 퍼지면 동탄에서 있었던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최종 후보가 이준석으로 결정되면 국민의힘에 표를 찍던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는다”며 “단일화를 진행한다고 한다면 이준석으로 후보가 결정돼야 하는 방향이어야 할 것인데, 한덕수-김문수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저쪽(국민의힘) 사람들은 단일화 논의에 들어가는 순간 이전투구를 넘어 거의 난투극이 벌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연락 여부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언론에 제게 연락했다고 하는데, 제 핸드폰에 연락이 온 이력이 없다”면서 “착각하고 있는지, 제 연락처를 까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쫓겨난 이 후보에게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2심 준비공판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참석 배경에 대해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던 군인을 항명이라는 해괴한 죄목을 들어 명예를 벗겨내려 했고, 그것이 아직도 바로잡히지 않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며 “법원이 박 대령의 명예를 신속히 회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후보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고, 충남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통합 건설하는 공약을 강조하며 충청 표심을 노렸다. 그는 충남 천안시장 도보 유세로 이날 충청권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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