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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명인 정대석씨 ''非음대'' 첫 서울음대 교수

입력 : 2007-03-12 15:06:00 수정 : 2007-03-12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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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거문고 명인에 오른 국악인이 음대 출신이 아닌 이로는 처음 서울대 음대 교수가 됐다.
서울대는 11일 KBS 국악관현악단 악장 등으로 활동하며 거문고의 1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대석(56·사진)씨를 이번 학기부터 음대 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1975년 단국대 문리과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거문고를 익힌 정 교수는 학부 때 음대를 졸업하지 않고 서울대 음대 교수가 된 첫 인물로 기록됐다. 국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정 교수는 뒤늦게 용인대 예술대학원 국악학과(거문고 전공)에 진학해 99년 석사학위를 딴 데 이어 지난달 경북대에서 거문고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교수가 제자뻘 되는 국악도들과의 경쟁을 무릅쓰고 서울대 교수 채용 원서를 낸 까닭은 거문고의 세계화와 고구려 홍보를 위해서다. 우리의 대표적 전통악기인 거문고의 전파와 후학 양성을 위해 정년이 9년밖에 남지 않은 ‘늦깎이’ 교수가 된 것이다.
이경희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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